변화를 말하는 동양적 세계관과 일치한다고 보았으며 자연의 세계는 형태를 조작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신은 이 우주의 디자이너가 아니고 신은 디자인됨 속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왜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 우리것 으로의 변형을 꾀하지 않을까? 또한 창조적 사고도 정말로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순수미술을 우리 실생활과 격리되어 있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 도덕적 분노 못지않게 심미적 분노도 숭고한 가치이다. 어려운 말이다. 도올은 곧‘ 디자인이 바뀌면서 인간의 삶이 바뀌었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부엌이 안방으로 들어왔다는 하나의 디자인이 여성의 삶의 지위를 격상시켜 주었다는 말을 하였다. 또 도올은 체는 용을 통해서만 드러난다는 생각, 물질을 구분하는 말 자체가 언어인데 언어로써 물질, 정신을 보게 되면 오류가 없어질 것이다” 고 하였다. 그것은 다른 제 3의 선택범주. 하지만 우리의 현대 집들은 장마철만 되면 비가 샌다. 또한 기(氣)를 설명하기를 기는 하늘의 기와 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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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의 논어 이야기를 보고...
도올 김용옥의 논어 이야기를 시청하고 쓴 감상문으로 4개의 과정과 마지막으로 느낀점을 서술했다. 도올김용옥의논어이야기5
첫 번째로 들었던 강의는 ‘어울림의 디자인’ 강의였다. 강의 첫 부분에 그는 김재권, 존 써얼, 김여수 라는 철학자 세 명을 거론하면서 자연주의를 설명하는 데 그는 그것을 ‘물질에서 정신이 나온다’는 것으로 정의하며 즉 그것을 수반론이라 하기 시작하며, 김재권은 수반론학자, 존 써얼은 수반론 반대학자라고 하며 이들이 치열한 대립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도올은 다른 입장이었다. 즉 도올 왈 “ (논의의)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야. 당신들이 나누는 정신, 물질을 구분하는 말 자체가 언어인데 언어로써 물질, 정신을 나눌 수는 없는 것이지. 그것은 다른 제 3의 선택범주... 그러니깐 난 그것을 기(氣)라고 하겠다 이거야. 이러한 기(氣)로써 물질, 정신을 보게 되면 오류가 없어질 것이다” 고 하였다. 그는 덧붙여서 기(氣)를 정의하기를 기란 시공간적 연장성(시공간을 구체적으로 점유한다는 뜻) 속에 있는 것이다.(정신은 시공간적 연장성이 없다.)고 하였다. 또한 기(氣)를 설명하기를 기는 하늘의 기와 땅의 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를 무형적 기(미세한 기)라 하고 후자를 유형적 기(거친 기)라 하였다. 어려운 말이다. 또한 도올은 정신은 마인드(mind: 마음이란 뜻의 단어)가 아니다. 하초와 상초의 합성어이며 이것은 반드시 합쳐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서 이 강의 중심내용인 어울림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어울림이란 이접적인 다자(多者)가 연접적인 일자 (一者)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즉 멸(滅)의 순간이 성(成)의 시작이라 보았다. 우주의 생성은 끊임없이 一者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라고 언급하였다. 그 다음 또 언급한 내용은 서양에서는 예를 들어 ‘내가 가고 있다.’라고 하면 가고있기 전에 ‘내’라는 선험적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으로 보지만 동양에서는 ‘내’라는 주어가 없어도 됨. 즉 ‘내’라는 것과 ‘가고있다’라는 것이 순환한다고 보았으며 이것의 연장선에서 제법무아가 있다고 보았다. 즉 모든 법칙에는 자아가 없다는 말과 함께 끊임없이 변한다고 보았다. 이날 도올강의의 핵심주제는 도올의 견해는 ‘신은 이 우주를 디자인한다. 그러나 신은 이 우주의 디자이너가 아니고 신은 디자인됨 속에 있는 것이다.’ 즉 도올은 우리들의 창조적 자세를 중요시 하였다. 그 디자인도 우리에게 맞게 끊임없이 고민해서 변형해 가야한다고 하였다. 그가 관심을 가진 디자인의 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은 독일의 ‘바우하우스’였다. ‘ 바우하우스’는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이분법을 과감히 거부하며 이 둘을 조화시키려는 근본정신을 갖고 있었다. 또 도올은 체는 용을 통해서만 드러난다는 생각, 즉 기능주의를 바우하우스의 정신으로 보았는데 사람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름으로 이 바우하우스의 정신에 대해 공격을 퍼부어댄다고 하였다. 그에 대한 도올의 견해는 기능주의의 본래정신은 제법무아, 변화를 말하는 동양적 세계관과 일치한다고 보았으며 자연의 세계는 형태를 조작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도올은 곧‘ 디자인이 바뀌면서 인간의 삶이 바뀌었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부엌이 안방으로 들어왔다는 하나의 디자인이 여성의 삶의 지위를 격상시켜 주었다는 말을 하였다. 그리고 욕조, 의자의 예를 들어 왜 우리는 서구의 디자인을 왜 바꾸지 않고 우리의 것으로 그냥 답습시키려고만 하는가? 하는 말을 했다. 또한 도올은 “우리 건축은 기본이 안 되어있다. 옛날 초가집은 비록 허술해 보여도 여름철에 비가 안 새도록 철저한 기본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현대 집들은 장마철만 되면 비가 샌다. 이것은 집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는 증거이다.”하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강의에서 한 말이 가슴에 남는다.
“ 도덕적 분노 못지않게 심미적 분노도 숭고한 가치이다. ”
도올의 첫 강의는 나에게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는 왜 남의 것을 받아들일 때 우리것 으로의 변형을 꾀하지 않을까? 또한 창조적 사고도 정말로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순수미술을 우리 실생활과 격리되어 있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오늘날의 현대생활에서도 ‘어울림의 디자인’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이것은 현대사회에 우리의 창조적 사고가 필요하다라는 말로 바꾸어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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