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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남성시라는 표현은 쓰지 않지만 여성문학이라는 말은 이제는 마치 한 장르처럼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여성시의 전개와 모색 여성시의 전개와 모색에 관한 글이다 .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여성시들은 나름의 고유한 특징들을 지니게 되었으며, 여성시를 이야기하는가. 고전문학이건 시이건 소설이건 여성이라는 테마는 언제나 중요한 파트로서 한 부분을 차지하며, 고통과 낯선 것,80년대에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오늘에까지 이르면서 나름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하는 시인으로 유명한 작가들이다. 2. 서론 - 왜 여성시를 이야기하는가. 여성시를 비롯한 여성문학 안에는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소수자로 살아온 여성의 삶과 의식이 담겨 있다.. 시인 김승희의 시와 작품 세계 김승희는‘천재와 광기를 분별있게 소유한 시인‘으로 일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노골적인 자기고백으로 전위적, 그러다보니 전공생들 가운데에서는 여성문학이라면 지레 질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두 시인은 7, 여성시라는 말 자체가 재미있는  ......

 

 

Index & Contents

여성시의 전개와 모색

 

여성시의 전개와 모색에 관한 글이다 . 여성시의전개와모색-김승희와최승자시연구

 

1. 서론 - 왜 여성시를 이야기하는가.

 

이화여대에서 국문학과 관련된 수업을 듣다보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항목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여성작가에 의해 쓰여진 ‘여성문학’이다. 고전문학이건 시이건 소설이건 여성이라는 테마는 언제나 중요한 파트로서 한 부분을 차지하며, 그러다보니 전공생들 가운데에서는 여성문학이라면 지레 질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끊임없이 여성문학을, 여성시를 이야기하는가.

생각해보면 여성문학, 여성시라는 말 자체가 재미있는 표현이다. 어느 누구도 남성문학, 남성시라는 표현은 쓰지 않지만 여성문학이라는 말은 이제는 마치 한 장르처럼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직까지도 그만큼 여성이라고 함이 주류는커녕 대등한 관계에도 오르지 못하고 소수의 집단으로 머물고 있는 상황과 연관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시를 비롯한 여성문학 안에는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소수자로 살아온 여성의 삶과 의식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여성시들은 나름의 고유한 특징들을 지니게 되었으며, 우리는 이들을 통해 역으로 여성시들의 바탕에 깔려있는 현실의 세계와 그에 대한 소수자로서의 여성의 인식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끊임없이 여성시를 구분하여 읽고 연구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일 것이다.

본고에서는 여러 여성시인들 가운데서도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최승자와 김승희 두 시인의 작품과 그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두 시인은 7,80년대에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오늘에까지 이르면서 나름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하는 시인으로 유명한 작가들이다.

 

 

2. 본론- 김승희와 최승자

 

1. 시인 김승희의 시와 작품 세계

 

김승희는‘천재와 광기를 분별있게 소유한 시인‘으로 일상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노골적인 자기고백으로 전위적, 파격적, 해체적 시법을 일관되게 지켜왔으며, 고통과 낯선 것, 아주 생소한 것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비정함을 드러내며 슬픔의 뒤엉킴, 파괴의 현장, 아픔의 소리들로써 평화와 안식이 추방된 무너지는 삶과 불안, 전율, 공포 등의 시를 써온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단단하고 날카로운 예지의 시인으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였고, 번뜩이는 재치와 예리한 분석, 넓게 자리한 지성으로 수필은 물론 1994년 <산타페로 가는 사람>으로 소설 당선의 집념까지 불태운, 이야기가 많은 시인이다. 광기와 야성, 그리고 전율과 공포, 파괴와 분노, 고통과 고독의 절규를 통하여 일상의 삶을 부수고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며 부활을 열망하는 시인이다. 때문에 그의 시에서는 대부분의 시에서 만날 수 있는 위안과 평화가 추방되어 있다. 김승희에게는 완벽한 세태분석, 철저한 자기고백, 진솔한 서정성 위에 반란하는 인간의 몸부림과 자기 솟구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