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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소월이 한국적 한(한)의 정서를 바탕으로 정통적이고 잠재적인 모국어를 구사했다면, 시적 기법의 혁신으로 모국어를 현대화시킨 최초의 모더니스트요 탁월한 이미지스트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 최고 시의 성좌(성좌)임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변방의 이름 없는 소지식인, 그들의 시를 보면 100년의 차이가 난다`고 유종호는 말한 바 있는데, 김소월은 명실 공히 한과 슬픔으로 덧난 우리네 민중의 상처를 보듬어 안은 민족 시인이다. 그러나 그는 “일제 강점기의 민족적 삶의 갱생을 부르짖은 경륜가는 아니었다. 참신한 감각언어를 구사하고 사물의 형상과 느낌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그의 시적 방법은 찬사와 비판이라는 대립되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부족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앞의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용시의 형식 Ⅴ．지용시의 내용과 시의식 Ⅵ．결론- 소월시와 지용시의 문학사적 의의Ⅰ. 김소월은 “서구의 데카당적 시상과 이국적인 언어형식만이 풍미하던 ......
Index & Contents
소월과 지용의 문학사적 의의
소월과 지용의 문학사적 의의 소월과지용의문학사적의의
Ⅰ．서론
Ⅱ．소월시의 형식
Ⅲ．소월시의 내용과 시의식
Ⅳ. 지용시의 형식
Ⅴ．지용시의 내용과 시의식
Ⅵ．결론- 소월시와 지용시의 문학사적 의의Ⅰ.서론
`소월과 지용은 동갑이지만, 그들의 시를 보면 100년의 차이가 난다`고 유종호는 말한 바 있는데, 이는 소월이 한국적 한(한)의 정서를 바탕으로 정통적이고 잠재적인 모국어를 구사했다면, 지용은 시적 대상의 적확한 묘사력과 언어조탁, 시적 기법의 혁신으로 모국어를 현대화시킨 최초의 모더니스트요 탁월한 이미지스트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 최고 시의 성좌(성좌)임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한국 현대 시인의 대명사, 김소월은 명실 공히 한과 슬픔으로 덧난 우리네 민중의 상처를 보듬어 안은 민족 시인이다. 그가 남긴 단 한 권의 시집인 『진달래꽃』은 많은 유·무명 출판사에서 숱한 판본으로 출간된다. 그의 시집은 세월과 무관한 이 땅의 베스트셀러이다.
김소월은 “서구의 데카당적 시상과 이국적인 언어형식만이 풍미하던 시대”에 돌연히 나와 “토속의 이미지와 전통적인 민요풍의 리듬 속에 동양의 심상을 최고의 격조로 수용한” 시인이다.
그러나 그는 “일제 강점기의 민족적 삶의 갱생을 부르짖은 경륜가는 아니었다. 조만식 등 몇몇 민족 지도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흠모한 소지식인에 불과했고, 또 당대의 표준적 생활수준으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한 사람의 농민에 불과했다. 변방의 이름 없는 소지식인, 얼치기 농민에 지나지 않던 이 젊은이, 저 북녘의 소도시에서 신문사 지국을 꾸리며 비관과 술로 서서히 생명의 불꽃을 연소시킨 이 평범한 젊은이가 어떻게 “우리시대의 최고의 높이에 도달한”민족 시인이 될 수 있었을까.
정지용은 우리 시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면서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오랫동안 부당하게 논의되었던 인물이다. 그는 시가 언어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실천함으로써 한국 현대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시인이다. 참신한 감각언어를 구사하고 사물의 형상과 느낌을 선명하게 제시하는 그의 시적 방법은 찬사와 비판이라는 대립되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소월과 지용의 시세계에 대한 평가들의 이유를 밝히는 것이 이 글의 출발이며, 소박하게나마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또한 이 글의 목적이다. 본론에서 우리는 소월과 지용의 시 전반에 대해 형식과 내용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그들이 우리 시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우리의 이러한 활동이 앞의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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