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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날 그녀는 손님으로 만난 연예계 매니저로 인해 버니란 이름의 래퍼로 데뷔하게 된다. 그녀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 ‘나’는 십만원을 주고 그녀를 사 보도방에서 지내도록한다.· 1999년 월간 [현대문학]의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소설 <버니>로 문단에 등단. 예전처럼 상소리는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만 빼면 예전과 다를 것이 없는 삶이다.- 전근대와 근대의 충돌에서 나오는 갈등과 고민에 대해 써 왔다.저잣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자잘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서 빚어내는 작가의 재주가 눈에 띈다.· 2004년 첫 번째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출간.주인공 ‘나’는 19살의 나이에 선생님의 차별과 폭력에 못 이겨 그를 폭행하고 학교를 그만둔 후, 무조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보도방을 차린다. 작품집 소개 -「 최순덕 성령충만기 」1999년 월간 ‘현대문학’에서 등단한 젊은 작가 이기호의 첫 소설집으로 5년 간 여러 잡지에 발표해온 여덟 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면허증도 없이 89년식 봉고차를 몰아 창부들을 여관에 실어주며 살아가던 ‘나’에게 어느 날 친구가 정신지체를 가진 여동생 순희를 팔러온다.하지만 그것은 모두 제도화 규격화된 사회 속에서 세상이 그라는 인물에게 찍어 놓은 낙인일 뿐이다.- 나에겐 큰 칭찬이다.2) 등장인물 분석과 주제의식나 - 제도화된 사회 속의 부적응자. 언뜻 보면 이것이 그라는 인물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전부이며, 그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그라는 인물 자체가 가진 속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3. 소설 ‘버니’1) 줄거리어느 날 한 여가수 매니저가 보도방에 찾아와 여가수의 과거에 대한 입막음을 시키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작품집 속 그의 소설들은 우리 사회의 주변으로 소외당한 막돼먹은 사람들의 삶을 1인칭 화자에 의한 직접화법으로 이야기한다.· 2008년 ‘한국문학 봄호’에 <목련 바람> 발표. 보도방에서 순희를 찾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녀는 점점 변해갔고 ‘나’는 그런 그녀에게 연민의 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신지체로 인해 다른 창부들처럼 일을 할 수 없는 순희였지만 어느 날 동료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 이후 조금씩 변해갔고, 우연한 계기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2) 작가 인터뷰?·작품들이 주제와 형식이 상호 보완적인 느낌을 주는 듯하다. 작가소개 - 이기호1) 연보· 1972년 강원도 원주 출생.· 1997년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졸업.· 2006년 두 번째 소설집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출간. 해설을 쓴 우찬제 씨는 이 책을 작가의 ‘이야기하는 욕망과 대화적 상상력’의 탁월한 성취라 말하고 있다. ‘나’는 계속해서 보도방을 한다. 내 작품에 랩 형식이나 조서, 성경문투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들을 살펴보면 전근대적인 정서나 감성을 가진 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서 살며 부딛히는 갈등과 충돌을 다룬 것이다.? 작가로 지니고 있는 일관된 화두는 무엇인가. 또한 1인칭 직접화법의 단조로움과 일상성을 극복하기 위해 우의적 말투를 구사하거나, 문장 사이사이에 조롱과 냉소를 교묘하게 숨긴다.IWINV.문예창작의 이해 - 버니 업로드[문예창작의 이해]버니1. 어느날 한 번 순희에게 전화가 왔지만 별 대화도 나누지 못하고 전화는 끊기게 된다.· 2008년 9월, <피크> (젊은 작가 10인의 테마소설집)에 ‘내겐 너무 윤리적인 팬티 한 장’ 수록. 그녀는 예상과는 달리 손님들로부터 뜻밖의 인기를 얻게 된다. 그의 ‘삐딱한 세상 보기’가 유쾌한 웃음 끝에 씁쓸함을 느끼게 하며 경쾌하고 자유자재한 문체를 통해 그려진다. (2008 황순원문학상 후보작)· 2008년 6월, 한국일보에 ‘길 위에 이야기’란 이름으로 연재하였던 글들을 모아서 첫 번째 산문집 < 독고다이 獨 GO DIE> 출간. 또한 그를 ‘성석제의 뒤를 잇는 자재(資材)롭고 재미진 신세대 이야기꾼’이라 칭하며, 요즘 젊은 세대 작가군에서는 보기 드물게 튼실하고 굵직한 서사성을 갖추고 있는 단편들이라 평하고 있다. 소리를 들은 보도방의 여성들은 그녀에게 랩을 알려주고 순희는 랩으로 말을 하기 시작한다.? 작품 속에 반골과 골계미가 어우러진 캐릭터들이 나타나고 황당한 사건전개가 김유정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주류 사회에서 한참 벗어나 음지에서 살고 있는 사회부적응자이다.- 학교에서 배운 소설은 이러이러 해야 한다는 형식의 갑갑함보다 구어체의 자유로움을 소설에 사용하고 싶었고 남이 쓰던 주어진 형식 보다는 도전을 통해 소설의 뼈대는 ‘이야기’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2.· 2003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함. 작가는 그를 통해서 현대 사회 속 소외된 자들의 상황과 비애를 적나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슬픈 일을 슬프게 쓰거나 기쁜 일을 기쁘게 쓰기보다는 슬픈 일들을 웃기게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말 한마디 못하는 그녀이지만 특이하게도 노래를 좋아해서 노래로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보도방의 대표 선수, 본드를 흡입하는 3류 연극 배우,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된 지하철 앵벌이, 머리칼에 기묘한 힘을 지닌 절에서 길러진 고아, 두 눈을 감으면 뒤통수 너머를 볼 수 있는 청년, 간첩 출몰과 함께 예비군 훈련에 소집된 사람들 사이로 끼어든 타지인, 기독교 광신도인 아내와 바바리맨이었던 남편, 소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민통선에서 감자밭을 가꾸는 여자, 등의 이야기를 랩 가사의 형식으로 전달하거나, 피의자 조서의 형식으로 심문관과의 문답을 채록한 것처럼 꾸미거나, 흥미로운 고백체의 형식을 취하거나, 성경의 오고체를 패러디한 말 건네기 형식으로 구성한다. 하지만 개혁의지는 없이 기존 사회 체제 속의 상류층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보도방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