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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스스로 불을 끄는 스탠드 인형,일상 안에 행복도 슬픔도 죽음도 사랑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공상의 세계 친구들과 지내는 독특한 유년기를 보낸다.zip ‘아멜리에’ 를 보고. 그런데 이 남자 또한 아멜리에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찾고 있다. 그건 순전히 기차역 즉석 사진기 앞에서 만난 니노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소한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 했다. 그것도 그녀다운, 아멜리에의 방식이다. 수억 수천만 원의 특수 효과로도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안에 가득 담긴 구슬과 플라스틱 군인,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시켜 놓고 느긋한 오후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며, 유일한 친구 금붕어가 자살시도를 한 장면은 내가 보아온 영화나 소설 속에서 다루는 것처럼 무겁고 어둡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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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를 보고..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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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를 보고..

 

‘아멜리에’라는 영화를 보고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아멜리에감상문

 

영화내용은 아빠는 아멜리에를 진찰하다가 심각한 심장병으로 오해한다. 아빠의 오해가 낳은 심장병 때문에 아멜리에는 학교도 가보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공상의 세계 친구들과 지내는 독특한 유년기를 보낸다. 이런 환경 속에서 유일한 친구 금붕어는 자살 기도를 하고, 노트르담 성당에서 뛰어내린 관광객에 깔려 엄마는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이제 혼자가 된 아멜리에가 성장하게 된다. 그 후 몽마르트르 언덕에 있는 카페 ‘오드 물랭’에 웨이트리스가 된다.

다이애나비가 교통사고로 파리에서 죽던 날, 바로 그 날부터 아멜리에에게 기적 같은 일들이 시작되었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상자.. 그 안에 가득 담긴 구슬과 플라스틱 군인, 빛바랜 사진을 주인을 찾아주면서 누군가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기쁨을 발견한다.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엉뚱한 행동의 대가인 그녀는 기발한 작전을 동원해 불행한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물한다. 그것도 그녀다운, 아멜리에의 방식이다.

그녀가 일하는 카페의 종업원을 좋아해 하루 종일 죽치고 있는 질투 쟁이 죠셉을 안 아픈데 가 없는 담뱃가게 주인 수잔느를 이어주며, 자신을 배신한 채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미망인에게 예전 편지들을 조합해 남편이 죽기 직전 보냈던 편지처럼 보내낸다. 그리고 집 밖에 나가기를 거리는 아버지에게는 그가 아끼는 인형을 외국 나들이하는 친구에게 주어 아버지에게 사진을 보내게 하는 등 너무 귀엽다 못해 보통사람들이 생각 못한 기발한 방법으로 전해준다. 아멜리에다운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 주는 것이다. 천사 같은 루시엥을 괴롭히는 채소 가게 주인에게 하는 짓은 ‘나 홀로 집에’의 매컬리 컬킨을 연상케 했다.

한참을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고 한숨을 돌릴 즈음에 그녀는 정작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자신은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건 순전히 기차역 즉석 사진기 앞에서 만난 니노 때문이다. 버려진 사진들을 모아 앨범을 만들고 괴상한 웃음소리를 찾아 녹음하는 별난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아멜리에는 이 남자에게 자신을 찾아 낼 수 있는 힌트를 하나씩 주고 있다. 그런데 이 남자 또한 아멜리에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찾고 있다. 행복을 전염시키는 그녀의 재주는 타인에게는 힘이 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득이 되지 못한다. 남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녀에게도 사랑이 찾아오지만 첫눈에 반한 남자 니노 앞에서 아멜리에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한참을 망설이는 그녀에게 그녀의 집 아래층에 사는 괴팍한 화가 노인이 반대로 그녀에게 행복에게 이르는 길을 일러 준다. “행운은 자전거 레이스 같은 거야. 섬광처럼 지나가니까. 지나갈 때 꽉 잡지 않으면 후회한다.” 그 말에 힘을 얻은 그녀는 그에게 다가간다.

영화의 줄거리는 어떻게 보면 아멜리에가 직장과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펼쳐지는 사소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사소한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 했다. 영화 배경에서 세심하게 디자인된 장면과 장난기가 뚝뚝 묻어나는 큰 눈을 깜빡이며 종횡무진 하는 아멜리에를 너무나 잘 어울린다. 아멜리에를 작게 만들어서 유리병에 넣어 다니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우울할 때 꺼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어느 판타지세계와 동화 같은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아멜리에의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버린 장면, 유일한 친구 금붕어가 자살시도를 한 장면은 내가 보아온 영화나 소설 속에서 다루는 것처럼 무겁고 어둡지 않았다. 이런 어두운 부분을 코믹하게 바꾸어 보여주었다. 죽음도 그저 우리가 사는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나타낸 것이다.

사랑 또한 마찬가지 이었다. 한국영화는 사랑은 특별히 슬프고, 아름다운 것으로 승화시킨 영화가 많다. 내가 그렇게 인상을 받았던 영화는 ‘국화꽃향기’, ‘선물’거의 대부분의 영화의 주제가 사랑이었으며 슬프거나, 사랑을 승화 하는 게 결말이었다. ‘아멜리에’에서는 죽음과 똑같이 사랑 또한 일상의 한 부분으로 표현된다.

아멜리에를 보고 난 후 내가 나의 일상 안에 숨겨져 있는 수많은 행복을 놓치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일상 안에 행복도 슬픔도 죽음도 사랑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장면 하나하나의 독특한 발상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사랑에 빠져 빛을 내며 두근거리는 심장, 서로 말을 하면서 싸우는 사진 속의 사람들, 스스로 불을 끄는 스탠드 인형, 조셉과 담뱃가게 주인 수잔느가 사랑에 빠져 관계를 가졌을 때 흔들리는 선반 위 그릇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아멜리가 흡사 물처럼 흘러내리는 장면이나, 사랑에 빠진 아멜리아를 보면서 서로 이야기 하는 동물들 등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기발한 상상력과 함께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수억 수천만 원의 특수 효과로도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아멜리에만이 생각해 내고, 볼 수 있는 상상력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엉뚱하지만 일상적인 행복감을 주는 아멜리에를 참 좋아한다. 그것은 바쁜 생활속에서 나의 잃어버린 작은 행복을 찾아주는 게 아멜리에 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늦은 새벽에 거리를 활보하면 아침 맞는 것을 좋아하며, 카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시켜 놓고 느긋한 오후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며, 무엇인가 끄적이는 것을 좋아한다. 손수 뜨개질 한 목도리나, 선물을 하는 것을 받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작은 일상 속에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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